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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목포수협이 북항 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된데다,
수산물 관련 시설들이 곳곳에
흩어지게 되는 방식이여서 이전 효과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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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고기 상자를 만들고 있는 업체.
요즘 머리가 아픕니다.
수협을 따라 북항으로 옮겨갈 여력이 없습니다.
◀INT▶박종연 *고기상자 제작업체대표*
"북항이 어떻게 생긴 줄도 몰라요.그냥 지나만 다니지. 그런데 수협이전이 우리는 아주 부담스러워요"
목포 내항에 줄지어 들어선 선구점 등도 같은
처지입니다.
중매인들과 어류 소매상도 화가 나 있습니다.
목포수협이 옮겨갈 서남권 수산종합단지는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습니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데 위판장 등
기본시설만 일단 들어섭니다.
현재 수협부지는 관광,상업시설 용지로 쓸
예정입니다.
문제는 수협이 옮겨가는 북항의 배후부지,즉
수협 인근 땅의 활용안이 아직 없습니다.
관련 업체들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겁니다.
(S/U)말만 수산종합단지일 뿐 '나홀로 수협'인 셈이죠.
북항엔 접안시설도 부족합니다.
목포수협이 이전한 뒤에도 어선들은 목포내항과 북항을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한해 두해도 아니고 최소 수년간 '메뚜기 신세'가 됩니다.
◀INT▶정효진 *목포시청 수산진흥과장*
"(내항)마리나는 저희들이 북항권의 어업이 정착될 때까지 어선들의 내항에 입항하고 하는 부분들은 기능을 같이 수행하는 걸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항구 목포에 수산 관련 거점을 만들겠다는 말도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c/g]목포수협과 활어위판장은 북항.
건어물과 홍어는 내항.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선박장비 업체 등은 대양산단.
한 곳에 모아도 시원찮을 판에 일부러 흩어놓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INT▶김청용 조합장*목포수협*
"타지역은 흩어져 있는 시장들을 위판장을 중심으로 해서 결집을 시켜가지고 관광사업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역행하고 있어서 그런 면에서 상당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포수협과 목포시는 용역을 거쳐 유통센터 등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겠답니다.
시민들의 기대는 큰데,일의 수순은 여전히
지적을 받고 고치는 구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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