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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배추-무 산지 비상..채소 가격 들썩(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2-13 08:20:34 수정 2018-02-13 08:20:34 조회수 2

◀ANC▶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겨울 배추와
무 주산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작업도 어렵고 상품성이 떨어져
장기 저장마저 쉽지 않은데,
나머지 채소 가격도 함께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

◀END▶

겨울배추의 70%를 생산하는 해남군에 있는한
영농법인 냉동 창고입니다.

수확한 겨울배추 저장하느라 분주할 시기지만 창고가 텅 비어 있습니다.

◀INT▶김민수 *영농법인 참여 농민*
"예년 같으면 저희 창고에 3천 톤 정도가 저장돼야 하는데 지금 현재 재고로는 약 2백 톤
정도 밖에 안됩니다."

배추 밭에 나가봤습니다.

올들어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배추 잎이
마르고 밑동에 노란색 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배추가 상품성을
잃어가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4백 헥타르 이상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U)제주도가 주산지인 월동 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C/G]천 헥타르 이상에서 무의 색깔이 변하고
안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스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도 월동무 한파 피해
-재배면적 4,874ha
-미수확면적 2,712ha
-한파 피해 1,000ha 이상]

C/G]출하가 늦어지고 장기 저장도 어려워지면서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2017년 2월 2018년 2월
[무 19,547원 29,300 원
배추 9,000원 10,000 원 ]

◀INT▶김장배 *해남군 원예특작담당*
"해빙이 되면서 많은 양이 수분으로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양이 줄어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보관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파, 애호박, 시금치도 대부분 30%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한파로 인한 채솟값 고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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