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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과 밀양 등지의 잇따른 화재 참사 이후
이번 명절에는 고향집에
소화기 한 대 선물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소화기 수요가 갑자기 급증하면서
전례없는 소화기 품귀 현상도 빚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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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점유율 1위인 소화기 제조 업체.
분말 제조기가 24시간 돌아가고,
전직원 백 명도 매일 꼼짝없이 야근입니다.
하루에 최다 물량인 4천개까지 쏟아내도,
제품 창고는 늘 텅텅 빕니다.
현재 이 업체에 밀려있는 주문량은
1년 전보다 두 배 정도 많은 20만 개.
이 가운데 절반이 제천 화재 참사 직후인
지난 한 달 사이 몰렸습니다.
특히 이번 명절엔 고향집 선물로
소화기 한대 어떠냐는 소방 캠페인이 더해져
수요가 더 커졌습니다.
방앗간도 아닌데 웬 명절 특수냐며
직원들도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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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래"
이왕 선물용이면 더 예뻐야 할 것 같아
통통한 소화기를 날씬하게 만들고
다양한 그림옷도 입혀봤습니다.
◀INT▶
"선물용으로 많이 찾으니까"
지난달 소화기 판매량은
업체별도 예년의 두세배.
상당수의 소매점 매장은 팔 물량도 없어,
당장 일반 소비자는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잇따른 화재 참사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고조되면서
이색 특수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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