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혼자 살다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른바 '고독사'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다 할 뚜렷한 해법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 자치단체에서
색다른 대책을 내놔 주목 받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최근 부산의 한 쪽방에서
홀로 살던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추정일은 무려 6개월 전.
수 년째 주변과 단절된 채 홀로 살았지만,
해당 자치단체의 이른바 '고독사 안전망'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일용직이지만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S/U▶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치단체에선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부전화', '사회복지사 방문' 등을 통해
고독사 안전망을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한 달에 7명 꼴로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한 자치단체에선 색다른 실험을
진행하면서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일일이 1인가구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한 뒤
고독사 위험군을 선정하고,
근처 주민들과 이들을 일 대 일로 결연시켜
말그대로 사회와 단절된 이들에게
이웃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INT▶
"심적으로 안정."
이웃끼리 24시간 서로를 챙기다 보니
큰 행정비용도 들지 않고,
정책도 더 촘촘해지다 보니,
지난 1년 동안 고독사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INT▶
"일반 가정 일 대 일 매칭..관계회복."
효과가 알려지면서, 부산시 역시
이 사례를 향후 고독사 예방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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