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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젊은이들은 형편이 허락한다면
서울이나 대도시로 가려고 하는데요
문경의 한 오지마을에는 대학을 갓 졸업한
웹툰작가가 내려와 만화로 농촌을 홍보하며
잔잔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동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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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농암면의 산아래 오지 마을에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주택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주택 다락방은 필명이 '에른'인 이지은 작가의
작지만 소중한 웹툰 작업공간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 작가는
지난해 부모님을 따라 함께 귀농했습니다.
도시처녀의 적응이 힘들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이 작가는 그녀가 농촌살이에
적응해 가는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장기 연재하고 있습니다.
◀INT▶ 이지은/웹툰 작가
"독자들한테 (농촌생활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전해드리면 좋겠다 싶이서 조금
쉬운 방법으로 만화로 쉽게 접할 수 있게
해드리자 하는 마음을 시작하게 됐어요."
"도시소녀 귀농기"라는 이 작품은
귀농의 일상을 세심하게 표현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최근 문경시의
귀농귀촌 홍보대사로 위촉받아
농촌알리기에 한몫 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의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한적한 시골생활의 여유는
그녀에게 작품구상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INT▶ 이지은/웹툰 작가
"작업하다 보면 모니터 뒷편으로 창이 하나
나있는데 산새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점을
볼 때마다 작업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사라지는 느낌이어서..(만족합니다)
누구나가 가는 길을 벗어나 나만의 길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도시소녀의 귀농기에서
농촌의 작은 희망을 보게 됩니다.
mbc news 조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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