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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계절이 다가오자, 정부*청와대에
입성했던 전남의 정치인들이 선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요직에 발탁해봐야 이렇게 쉽게 그만 둔다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줄기차게 제기했던 '호남 인사 소외론',
다소 쑥쓰러운 상황 아닐까요..?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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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문재인 정부 초대 농정 수장이었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이유로
장관직을 내려놨습니다.
◀SYN▶김영록 장관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직원들이 든든하게 일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행정공백이 없도록..."
장관 재임 8개월.
70년간 63명이 거쳐간 농식품부 장관의
평균 임기 1년 1개월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김 장관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설이 일었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정운영의 차질을
우려하며 불출마한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C/G1]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도
전남지사 선거를 이유로 9달 만에
그만 뒀습니다.
농도인 전남출신의 농어업 수장과 대통령
참모로 나란히 발탁되면서 현장의 기대 속에
농어업 정책 개혁을 내세웠지만,
1년도 안 된 기간은 짧았습니다.
종식 선언이 요원한 AI를 비롯해
당장 봄 영농철 가뭄, 한미FTA 개정협상 등
민감한 현안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농정 관제탑이 모두 부재 상태가 됐습니다.
◀INT▶신정훈 농어업 비서관
"당연히 농정공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더욱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영록 장관과 신정훈 비서관은 선거 출마
의지가 불명확했습니다.
'정부 요직' 활동이 모두가 아닌 결국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한 몇달간의
징검다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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