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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안동]DNA 분석으로 소나무‘수종 속임’방지

입력 2018-03-19 08:20:16 수정 2018-03-19 08:20:16 조회수 3

◀ANC▶
지난 2014년 서울 숭례문 복원공사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금강송을 빼돌린 사건
기억하시죠.

국산과 외국산 소나무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었는데, '수종 속임'을
해결할 수 있는 DNA분석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정윤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effet
숭례문 복원공사 비리 수사결과(2014년 3월) "문화재 복원공사 과정에서 만연한 뇌물 그리고 횡령, 자격증 대여 혐의 이런 것으로 총 24명을 검거해서"

공사관계자들이 금강송을 빼돌린 이유는
바로 국산 소나무의 높은 가격입니다.

문화재와 한옥 건축에 들어가는
직경 45cm 이상의 소나무 특용재 가격은
1m³당 대략 100만 원.

반면에 유럽산인 구주소나무는 70만원으로
국산보다 30%정도 낮습니다.

가격은 이렇게 큰 차이가 나지만, 목재의
외부 형태와 내부구조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수종 속임'문제는 수시로 발생합니다.

◀INT▶:정연상 교수/안동대
"국내산하고 국외산하고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인 이유에서 시작된다라고 봐야 될 겁니다"

산림과학원은 이런 '수종 속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종 식별 DNA분석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이 기술은 국산 소나무와 구주소나무의
DNA 차이를 식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정확도가 높습니다.

◀INT▶:이제완 연구원/산림과학원
"DNA분석을 하게 되면 고유한 생물학적 차이점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종 식별 DNA 분석기술은
국산 소나무 목재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나무 목재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과학원은 앞으로 '목재 이력관리제' 등의 산림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목재의 원산지 판별 기술 등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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