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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청주R)전교생 절반이 다문화, 허물어진 경계

입력 2018-03-19 08:20:17 수정 2018-03-19 08:20:17 조회수 3

◀ANC▶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급증하면서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 학생으로 채워진
초등학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들 공동체에서
소수였던 다문화에 대한 시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보은의 한 초등학교 놀이시간.

전교생이 서로 뒤엉켜 마음껏 뛰어 놉니다.

부모 국적에 따라 간혹 외모가 조금 달라도
마음의 경계는 없습니다.

◀Effect▶

모든 일과를 함께 하는 동급생 5명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4명.

단짝 친구의 조건이
외모나 부모의 국적이 될 수도 없습니다.

◀Effect▶

전교생 32명인 이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은 이미 절반을 넘긴 17명.

다문화 학생이 소수일 때
이질감에 따른 놀림과 따돌림이 문제였지만,,,

이젠 한 동네서 나고 자라
손을 잡고 입학한 친구 둘 중 하나가 다문화라,
서로를 이상하게 느낀 적이 없습니다.

다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낡은 편견입니다.

◀INT▶
"(낯설지 않아요?) 묻는 아저씨가 이상해요"

인근의 또다른 초등학교 3곳도
다문화 학생 비율은 이미 절반 안팎.

6백여 명에 불과했던 충북지역의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은
10년 만에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거주하는 농촌지역 학교에서
다문화 비율이 빠르게 늘어가면서,
작은 다문화 사회가 하나 둘 현실이 됐습니다.

◀INT▶
"인식 교육은 이미 필요가 없어요"

차이를 느끼지 못해,
차별과 배려라는 구호마저 무색해야 할
다문화 시대 인식이
농촌 아이들부터 싹트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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