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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대신 눈꽃, 주말까지 '쌀쌀'(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3-21 21:15:28 수정 2018-03-21 21:15:28 조회수 2

◀ANC▶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이었지만
반갑잖은 꽃샘추위가 찾아온 남녘에는
봄꽃 대신 눈꽃이 피었습니다.

당분간은 바람도 강하고,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서둘러 움튼 목련 꽃봉오리에
얼음눈이 맺혔고,

꽃잎을 활짝 피려던 매화도 몸을
잔뜩 움츠렸습니다.

봄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하던
산은 하얀 눈꽃으로 덮였습니다.

봄을 알리는 춘분에 꽃샘추위와 눈보라가
함께 찾아왔습니다.

◀INT▶임종오 / 장흥군
"눈이 와버리니까 경치도 좋고 운치가 있네요.
유달산..."

그래도 봄은 봄.

바깥세상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비들은 일찌감치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오색 봄꽃에 앉아 쉬며,
한 달 뒤로 다가온 나비 축제를
기다립니다.

◀INT▶김예은 / 삼애어린이집
"나비가 꽃에 붙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봄의 문턱에 자리잡은 추위는 주말까지
머무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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