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조합장의 권한이 막대한데 상대적으로 견제할
시스템이 약하다보니 인사와 사업관련
비리도 끊이지 않고,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수협 조합장 사례를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의 한 수협입니다.
지난해 11월, 재선의 조합장이 1심 재판도중
법정구속됐습니다.
지난 2009년 직원채용과 승진인사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임이사가 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구속 상태의 조합장에게 일주일에 한 차례씩
옥중 업무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5개월 째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INT▶전남 00수협 관계자
"거의 일주일에 한번 면회가서 경과 보고하죠.(기자:그럼 인사나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시행) 못하고 있죠.
조합장이 공석이어서
직원 채용이나 정기 인사는 말할 것도 없고,
조합장 구속 전 의결 사항이 아닌 사업은
시작할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전국 최연소 조합장으로 당선된 첫 해에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면서
조합원인 어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INT▶전남 00수협 조합원
"지원사업이라던가 모든 것 자체가 움츠려들 수 밖에 없죠. 배신감을 너무 많이 느껴가지고
사람들이..."
또 직원의 횡령 사건과 선거 조직용
어촌계 쪼개기,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잇따르면서 조합 이미지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조합장의 구속에 따른 악영향은
결국 애꿎은 어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양현승 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