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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없이 기존 전복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라는
전복 종자가 개발됐습니다.
국내 토종 참전복의
우수 혈통만 육성해 만든 종자의 이름은
'킹전복'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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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36개월을 길러낸 전복입니다.
겉보기엔 같아 보이는 전복이지만,
한 종이 30그램 더 큽니다.
전복이 30그램 더 커지려면 6개월이
필요한데, 기존 전복보다 성장 속도가
30%가 빠른 새로운 참전복 종자가
개발됐습니다.
◀INT▶박철지 박사/육종전복보급센터
"암컷 한 마리와 수컷 한 마리를 1:1 교배해서
하나의 가족을 만드는 게 좀 육종하는 데
어렵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빨리 자라는 '속성장 전복'
연구를 시작한 건 지난 2004년.
국내산 토종 참전복 가운데
빨리 자라나는 개체만 선발해
꾸준히 전복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유전자 조작 없이 전통 육종선발 방식으로
1세대에 3~4년씩 모두 5세대의 속성 전복을
연구했고, '킹전복'으로 이름 붙여 양식현장에
투입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INT▶이승열 회장/한국전복산업연합회
"이 품종이 좋다는 것은 인식을 하고
수많은 어가에서 (종자) 요청을 합니다"
빨리 자라는 만큼 생산비가 절감되는 킹전복은 오는 2023년, 국내 전체 전복 양식현장에서
보급됩니다.
◀INT▶강준석 차관/해수부
"생산원가를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또 고수온에 강한 우량 전복종자 개발도
현재 50% 수준까지 진행돼 높은 폐사율과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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