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대해
지역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법치주의가 실현됐다..
당연한 결과다..
이런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00분에 걸쳐 유무죄 판단과
양형 이유에 대한 설명을 마친 재판부가
1심 판결을 주문하는 순간.
지역민들의 눈과 귀는
텔레비전 화면으로 쏠렸습니다.
(중계화면)김세윤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박근혜 피고인을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 원에 처한다."
18개 혐의 중 16개만 유죄로 확정되고,
형량도 검찰이 구형한 징역 30년에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법치주의가 실현됐다고
지역민들은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서규현/순천시 신대지구
"직권 남용이라든지 모든 부분이 어느 정도 인정돼서 법치주의가 살아있어 그런 게 굉장히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잇따른 구속과 불명예가
국민으로서 부끄럽다며
다시는 이같은 오점을 역사에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종권/광주시 북구 양산동
"저런 나쁜 짓하면 당연히 중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온 국민이 다 실망했잖아요."
지역 문화예술계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아시아문화전당 예산을 축소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사실상
좌초시킨 박 전 대통령이
당연한 심판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이기훈/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조성사업을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폄훼하면서 그 뒤부터 조성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끊임없는
왜곡과 폄훼에 시달렸던
5.18 민주화운동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진실을 찾아가는 계기로 삼자는
바람도 컸습니다.
(인터뷰)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처벌을 통해서 시민들의 마음을 한껏 더 한편으로는 치유해주고 한편으로는 5.18의 정신가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 선고를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이는 반응 처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마음 역시
한결같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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