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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단식 도중 쓰러져(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4-28 21:14:14 수정 2018-04-28 21:14:14 조회수 2

◀ANC▶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한 특조위원 등의
사퇴를 촉구하며 12일째 단식을 이어오던
세월호 유가족이 급격한 건강 악화로
쓰러졌습니다.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황전원
2기 특조위원이 불쑥 찾아온 직후였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세월호 선체 직립이 임박한 목포신항.

오늘 오전 9시 30분쯤,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황전원 위원이
예고없이 방문했습니다.

황 위원은 1기 특조위 당시 진상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의 추천 시점부터
줄곧 사퇴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황 위원은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의
반발 속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SYN▶황전원 위원
"잠깐만 뵙고 가겠습니다" (그냥 가시라고요.
혈압 터져서 죽으라고 지금 온 거 아니야.
죽어나가는 것 보고 싶어서 그래요) "잠깐만"

황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오늘로 단식 12일차에 접어든
세월호 유가족 정성욱 씨는 실신해
응급 이송됐습니다.

황 위원의 목포신항 방문 소식을 접한 뒤
혈압이 크게 떨어지고 탈수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INT▶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
"이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주체가 아니라 국가
기구가, 조사기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거기서 해결이 되지 않다 보니까"

의료진 요구에 따라 단식을 중단한
정성욱 씨는 몸을 추스른 뒤
세월호 직립 이후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황전원 위원의 2기 특조위 사퇴와
항적 실험을 은폐했던 일부 선체조사위원들의
업무 배제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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