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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휴직에 멈춘 복구공사..황당한 재난행정(R)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8-28 21:10:46 수정 2018-08-28 21:10:46 조회수 3

◀ANC▶
태풍에 부서진 해안도로가 무려 3년 동안
방치되면서 태풍 '솔릭'에 불안한 가슴을
쓰려내려야 했던 주민들이 있습니다.
최근 이곳의 공사가 멈춘 이유를 알아봤더니 현장 감독 공무원의 휴직이었다고 합니다.
예산확보와 설계도 더딘데다
공무원까지 현장을 비우면서 주민들의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진도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신비의 바닷길 인근 해안도로.

지난 2015년 여름, 태풍 찬홈으로 인해
2백여미터 구간에서 피해가 났습니다.

◀SYN▶주민
"2013년에 (피해가 나서) 고쳤다가 또 부서진
거예요" (기자:불편한 것도 그렇고
불안하잖아요?) "그렇죠. 지금 이리 큰 차가
지나가면 무조건 부서질 거고"

그뒤로 3년.

해안도로는 복구되지 못한 채
또다시 태풍 솔릭이 몰고온 파도에
노출됐습니다.

◀SYN▶주민
"양식장이 이 바닷가 쪽에 있는 사람들이
둑이 무너지면 큰 일이죠"

왜 복구공사가 지지부진할까.

정부의 지원만 쳐다보며, 응급 복구에
나서지 않던 진도군은 예산 15억 5천만 원을
확보하고도, 설계를 놓고 정부와 씨름하다
시간을 또 흘려보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공사는 주민 협의를
생략했다가 2달 만에 중단됐고,
올해 5월에서야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태풍 솔릭이 북상하던
지난 21일, 돌연 공사를 또다시 멈췄습니다.

현장 감독공무원이 휴직했다는
황당한 이유 때문인데, 이달 말 인사가
끝나야 공사가 재개될 상황입니다.

◀SYN▶진도군 관계자
"휴직이어서 불가피하게...(공사를 중단했죠)"
(기자:감독자가 바뀌면 되는 문제 아닌가요?)
"어차피 또 인사발령하면 후임 직원이 오면
하니까..."

주민들의 안전은 아랑곳 하지 않는
진도군의 재난행정으로 해안도로 공사는
빨라도 올 연말에나 끝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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