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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운 한옥을 지어서 살고 싶다는 분들
많습니다만 건축비가 너무 많이 들죠.
이때문에 경북도청신도시 한옥마을을 비롯해서
도내의 주거용 한옥 건축 수요가 줄었는데요.
저렴하게 한옥을 지을 수는 없을까요?
정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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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신도시 한옥마을.
넓은 부지에 건물이 몇 채 보이지 않습니다.
분양이 2년 전인 2016년 7월 완료됐는데도
전체 73필지 중 8동만 지어졌습니다.
그나마 3채는 경북개발공사의
시범주택이어서 개인 집은 5채에 불과합니다.
도청신도시의 정주여건이 미흡해 망설인다는
사람도 있지만 한옥 건축비가 너무 높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한옥의 평균 건축비는 평당 천만원.
일반 주택 500만원의 두 배입니다.
25평을 짓는다면 한옥 건축비는
2억 5천만원으로 일반 주택에 비해
1억여원이 더 들어갑니다.
경북에서는 지자체가
한옥 한 채당 4천만원의 보조금을 주지만
감당이 안 되는 셈입니다.
◀INT▶한옥건축 포기한 사람
시.도에서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건 도저히 계산이 안 나와서...
작년 말부터는 한옥도 내진설계 적용 대상에
포함돼 '구조계산 용역비' 즉 내진설계비가
300-700만원 정도 추가됐다는 점도
한옥 건축을 꺼리게 하고 있습니다.
◀INT▶정유진 건축사
(한옥은) 구조계산 자체가 어렵고 프로그램이 아닌 수작업으로 계산해야하니까 구조기술사들이 어려워하고 기피하고 있어서...
한옥을 지으려는 사람이 줄다 보니
동당 4천만원의 보조금 신청자도 줄어
경상북도의 올해 사업물량 35채 중 10채가
남아돌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4천만원 보조금 이외
한옥표준설계도서를 보급해 설계비를 줄이고
절충형 한옥을 권해 한옥 건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옥 건축 수요자들은
시공비를 낮추는 게 관건인 만큼
한옥 건축 규모화 시스템을 정부 차원으로
만들어 건축단가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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