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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남도의 바다와 들판에 농민들의 한숨이
가득합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은 물론
양식장 피해도 눈덩이 처럼 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태풍 피해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신안군]
태풍이 지난 뒤에도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는 흑산도 근해 양식장.
찢기고 뒤엉킨 양식시설들이 파도에 흔들리며 뒤엉켜 거대한 폐기장으로 변했습니다.
◀INT▶정일현 / 신안군 흑산도
"복구가 우선이겠죠. 다른 것보다도. 이미 파손된 부분에 복구가 어느정도 돼야 하는데..복구비가 지원이 안되니까. 없는 사람한테는 이제 손을 쓸 수 없는 정도가 됐죠"
전남 해남군]
김 씨앗을 붙이는 작업이 시작된 김양식장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체 김 양식시설중 11%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남 해남군]
수확을 한달여 앞둔 배추밭에서는
연이은 태풍과 폭우로 배춧잎은 물러지고,
뿌리는 썩어가고 있습니다.
배추 주산지인 해남지역 배추밭 대부분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서정원 화원농협 조합장
"태풍 바람이 어디쪽은 덜 맞았는데 바로 이렇게 맞은 부분은 양분이 올라가는 줄기부분이 이쪽저쪽으로 돌아가지고 손상을 입어서...정상적인 배추가 되긴 좀 어렵다고 봅니다"
벼 농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수확을 앞둔 벼 천백ha가 물에 잠겼고,
천2백ha가 쓰러졌습니다.
즉시 벼를 세우거나 수확해야 하지만
일손은 없고 농기계 투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S/U 지금은 가을 수확철입니다.
이맘때쯤 바짝 말라있어야할 논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남아있습니다./
벼이삭에서는 검고 희게 변하거나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INT▶ 주재규 벼농사 농민
"농사 이제 잘 지어가지고 배려버렸죠. 저지대로 바람 불고 그래서. 이런 일이 없는데..태풍 세번 와가지고.."
정부가 태풍피해를 입은 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지만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INT▶김점관 벼농사 농민
"......여튼 농민 입장에선 참담하죠. 농민들 입장에선 하...."
태풍 미탁이 바람과 함께 물폭탄을 뿌리고 지난 남도의 농어촌.
현장확인이 진행될수록 피해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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