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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백과 풍성한 계절, 먹거리 많은
전남 곳곳에서 가을 추억 만들기가
계속됐습니다.
6년째 서글픈 가을을 보내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은 가족의 빈 자리를
이야기하며 무대 위에 섰습니다.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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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아니라 떡입니다.
정교하게 조각 새겨진 호박은
차라리 예술품에 가깝습니다.
수확철 곡식 낱알을 터는 도리깨와
장작불에 구워먹는 고구마.
옛 사람에겐 익숙하고, 아이들에겐
낯설기만 합니다.
◀INT▶ 한동옥 광주광역시
"아이들도 좋아하는 음식도 있어가지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또 저는 와이프랑 같이 예전 음식도 먹어보고 산지 특산품도 먹어봐서.."
가족을 잃고 벌써 6번째 맞는 가을.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생채기는
무뎌지지 않습니다.
이 가을이 더 없이 쓸쓸한 단원고 희생자
7명의 엄마들은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SYN▶4*16 가족극단 <노란리본>
"근데 나 있잖아. 나 그거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수학여행 가서 뽐낼 '장기자랑'을
준비하던 아이들.
그 선한 기억을 담아 대사와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2016년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여 만든
극단 노란리본은 전국을 돌며 못다
핀 꿈과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INT▶최지영 단원고 권순범 어머니
"(아이들의) 꿈들이 다 그 안에 들어있고, 저희 아들같은 경우에는 모델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모델이 (연극에) 들어가 있고"
가을 바람 부는 바다만 있다면
어디든 무대입니다.
이름 모를 가수들의 버스킹 선율이
바닷가에 울립니다.
풍요롭거나, 쓸쓸하거나, 평온한 기억들이
저마다의 가을을 채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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