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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농어촌 할 것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야생 멧돼지가 골칫거리입니다.
특히 고령자만 남은 외딴 섬마을은
농사를 포기하고, 인명 피해를 우려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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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도 전에 수확이 끝난 논에 나타난
멧돼지.
여유 있게 먹을 거리를 찾다가
보는 눈을 알아챈 듯 잽싸게 대파밭을 밟고
산길로 사라집니다.
==========화면 전환=========================
뱃길로 한시간 떨어진 이 섬마을은
거의 모든 고구마 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가 근처도 예외는 아닙니다.
◀INT▶김현숙 *주민*
"자고 일어나니까 막 멧돼지가 (밭을) 다 갈아엎어가지고 놀랬어요.여기 집안으로 들어오면 큰일이죠"
고구마 뿐만 아니라 대파 밭과 벼논, 묘지까지
닥치는 대로 휘젓고 있습니다.
(S/U)멧돼지들의 놀이터가 된 이 논은
결국 올해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많게는 10마리까지 출몰하는 멧돼지 때문에, 고령자가 대부분인
270여 명의 주민들은 야간 외출도 꺼리고
있습니다.
◀INT▶김계석 *주민*
"산 인근에 밭들은 내년되면 이것도 저것도 못할겁니다.하다못해 이렇게 논에까지 와가지고 뒹굴고 사는 짐승들인데..."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5만 8천여 마리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서식 밀도는 100헥타르 당 5.2마리를
넘어설 만큼 천적도 없이
무섭게 번식하고 있습니다.
생명까지 위협하는 멧돼지 공포에
포획을 넘어 개체 수를 감소시킬 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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