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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긴 '새천년 인재육성'..졸속 우려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2-24 21:12:54 수정 2019-12-24 21:12:54 조회수 5

◀ANC▶
과도한 예산 편성 의혹이 제기된
농어업 지도자를 위한 해외연수를 살펴보니
계획단계부터 서두른 흔적이 역력합니다.

전남도가 여행사에 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시한이 사흘에 불과해 급조된 연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어서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내년 1월말, 농어민 80명의
해외연수를 맡을 여행업체
입찰 공고가 난 건 지난 11일입니다.

서류접수 기간은 13일까지 단 사흘.

해외 국가별로 10곳 안팎의
방문기관을 제시하며, 여행업체가
최소 8곳을 섭외하라고 명시했습니다.

한국과 유럽 시차와 기관 접촉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여유롭지 못합니다.

◀SYN▶★★여행업체 관계자
"이런 경우는 저희가 여행업을 수십년을
해왔지만 처음 접한 일이었거든요"

전라남도와 전남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한
또다른 해외연수와 비교해도 사흘의
입찰 신청 기간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지난 달,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1억 8천짜리 해외연수 업체를 모집할 때는
12일의 접수기간을 뒀었습니다.

도지사의 관심사안을 올해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SYN▶전남도청 관계자
"사업비 자체가 올해 사업비인거죠. 저희가
이걸 3월까지 넘겨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고..."

단 사흘만에 여행업체의 제안 서류가
알차게 작성됐을지는 미지수.

실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짜임새 있는 제안서를 작성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털어놓습니다.

◀SYN▶☆☆여행업체 관계자
"그거를 다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사실 불가능하고..."

유럽의 현지 사정을 알아봤더니,
전남도가 제시했던 기관들의 연말 연초
섭외는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당초 취지대로 연수가 진행될 지 미지수입니다.

◀SYN▶유럽 기관 섭외업체
"현지 휴가기간하고 시설 정비기간이 겹쳐서
2월 후반에나 어느정도 가능할 것 같아요"

취재가 시작되자 전라남도는
해외 통상사무소 등을 직접 접촉해 기관을
섭외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가 '해외기간 섭외 가능' 여행업체로
입찰 자격을 제한해 놓고도, 일정에 쫓기자
불필요한 일까지 감당하려는 겁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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