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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속 전남 농어민 80명 유럽행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1-29 21:11:27 수정 2020-01-29 21:11:27 조회수 5

◀AN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속에
해외일정이 줄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는 농·어민과 공무원 등
수십 명을 유럽으로 연수보냅니다.

만약 지방의원들이 이같은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면, '외유성' 또는
'세금낭비'라는 지적을 받았을 겁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S/U)
전라남도가 80명의 농어민을 유럽으로
보냅니다.

자치단체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총 일정 10박 12일에,
예산은 자부담 20% 포함 4억 5천만 원.

도지사 시책인 새천년 인재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인데, 준비 기간은
여행사 선정 이후 휴일, 명절을 빼고
20여 일 이었습니다.

출발일을 1월 30일로 못박고 뒤늦게
입찰 일정을 시작해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SYN▶전남도청 관계자
"기자님이 말씀하실 정도로 촉박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유럽이 1월에 연휴가 있다
보니까 섭외하는 과정에 조금 이렇게..."

이렇다보니 현지 방문 기관 섭외 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일정은 알차게
꾸려졌을까.

독일, 오스트리아로 가는 식품분야는
11개 공식 방문 일정을 짰는데,
치즈공장과 술 제조업체가 8곳입니다.

그나마 할애된 방문시간은 1시간 가량에
그칩니다.[C/G1]

특정 분야의 중복으로 당초
전라남도가 여행사에 제시했던 생산자조합,
직업학교 등의 일정은 빠졌습니다.

공식 기관 단체방문 일정 없이
탐방 등으로 꾸려진 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단순 견학, 평일 관광도 끼어있습니다.
[C/G2]

전라남도의 지침대로 주말*휴일 일정은
국가별 주요 관광지 방문으로 꾸려졌습니다.

지방의원 등이 공식 일정을 앞세워
해외연수를 떠나고 있지만,
늘상 관광일정때문에 '외유성'이란
지탄을 받습니다. [C/G3]

◀SYN▶전남도청 관계자
"놀러가는 거면 그렇지 않을 수 있는데,
이분들은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신청을 하고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대부분 많이 하셔요"

더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위축된 유럽 분위기 속에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일부 기관 방문 계획이 돌연 거부되기도
했고, 유럽 교민사회 등에서 동양인을
바라보는 차별적 시각과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SYN▶유럽현지 기관방문 섭외업체 관계자
"동양인에 대한 방문 견학을 굉장히
꺼려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예약된 건도
앞으로 방문을 취소하는 것도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별다른 지침이 없어
해외연수를 진행한다고 해명하면서도,
넉달 뒤로 예정된 도지사의 해외 방문 계획은
선제적으로 취소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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