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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로나19 사태 뒤에
가려진 채 어느 때보다도 조용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권자는 후보를 따져볼 여유가,
후보자는 자신을 알릴 방법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양현승, 문연철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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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한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
현 정부 중간 평가, 야당 심판,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더해져 정당은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데, 유권자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상을 멈추게 한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의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INT▶이청재 / 영암군 주민
"우리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어떤 분이 좋을 것인지,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떤 분이 타당할 것인지 고민들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졌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따져볼 겨를도 없습니다.
여야 주요 정당의 공약은 물론
후보들의 역량을 검증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현안 과제,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입법활동 계획이 뭔지
알 길이 없습니다.
◀INT▶성하목 / 해남군 주민
"지역민들과 상당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서
심도있는 실현가능한 공약들이 좀 나와줘야
되지 않겠느냐..."
전염병 창궐과 맞물린 역대급 '깜깜이 선거'.
유권자들의 고민과 선택이 그만큼 중요해
졌지만, 별다른 정보 없이 투표용지만 쥐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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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과거와 전혀 다른 선거를 치러야
하는 총선 후보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이 전략적 요충지인데,
갈 수가 없습니다.
전통시장도 가지 못하고,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마저 줄취소되면서
유권자를 대면할 기회가 없습니다.
◀INT▶서삼석 예비후보/민주당
"여야를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모든 후보들이
지역주민들의 안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권자와의 악수, 명함 전달도 어렵고
얼굴도 마스크로 가려야 해 신진 세력은
더 어려운 선거가 됐습니다.
젊은층이 많은 도시지역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농어촌은 여의치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요즘,
전통적 방식의 선거운동은 출퇴근 시간
인사만 남았습니다.
◀INT▶이윤석 예비후보/민생당
"저희들이 유권자분들을 만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고 어렵습니다. 대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길거리 인사로 계속..."
코로나19로 인해 선거때만 되면 등장하는
후보자들의 서민 코스프레나 과열된 세대결이
불가능해진 만큼, 철학과 정책을 판단하는
기회로 삼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오승용 대표 / 킹핀정책리서치
"이번 기회에 각 후보, 정당들도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의 패턴을 바꿔나가는
노력들을 전개해 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묻지마 선거, 최악의 투표율 걱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후보자등록,
4월 1일부터 재외국민 투표 등 21대 총선일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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