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흙이 있었다"..제3의 토석채취장 사용도 안했다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4-10 08:05:19 수정 2020-04-10 08:05:19 조회수 3

◀ANC▶
진도군은 진도항 배후지 조성사업
승인단계부터 인근 토석채취장에서
흙을 가져다 쓰겠다고 했다가
착공 이후 갑자기 흙이 부족하다며,
석탄재 반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진도군은 스스로 흙이 부족하다고
했던 곳에 또다른 토석채취장 허가를 내놓고도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M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진도군이 정했던 진도항 인근 토석 채취장.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 승인때도,
2014년 착공식 때도 같았습니다.

◀INT▶진도군 공무원*지난해 4월*(완제)
"토사를 일단은 가까운 00개발, 거기서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설계를 한 겁니다"

그런데 착공 1년 반쯤 지난 2016년 3월.

이 곳의 흙이 부족하다며 석탄재 반입을
결정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미리 알리지 않았고,
의회에는 석탄재 운반에 군비가 든다며
예산 승인까지 받아냈습니다.

C/G]MBC가 입수한 토석채취허가증입니다.

같은해 12월, 이미 2개의 허가가 난 곳에
제3의 토석채취장 허가가 새로 났습니다.

C/G]축구장 3개 크기가 넘는 면적에서
진도항 매립과 공공용재로 30만톤 가량의 흙을
캐낸다고 적혀 있습니다.

허가 대행 업무를 맡은 건 전남의 한 업체.

[C/G] 기억나지 않는다,연장허가다,아니다,
신규 허가 맞다 등 말을 바꾸던 업체 대표는
채취장 측의 요청에 2차례 현지 조사를 거쳐
허가 대행 업무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미 2개의 토석채취장을 가진 회사가
대행사에 제3 채취장 허가를 요구한 건
사실일까?

토석채취장 소유 회사의 주장은 다릅니다.

건설회사가 주축이어서 골재인 돌만 사용할
뿐인데 왜 새로운 흙 채취장이 필요했겠냐며,
어딘가의 부탁이 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INT▶토석채취장 관계자
"우리가 1원짜리 한장 돈 안들이고 허가가 났다는 부분이 이상하죠"

그러면서 흙이 부족했다는 진도군과 시공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INT▶토석채취장 관계자
"(기자:갑자기 (착공) 1년 반만에 흙이 부족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입니다?) 부족한 건 아니겠죠. 흙이 부족한 건 아니죠"

C/G]실제로 토석채취장 측은 허가가 난지
1년 여가 지난 지난 2018년, 진도항 매립공사용
흙 채취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허가를 반납해버렸습니다.

허가를 내기도 어려운 데,
채취업체가 직접 반납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사례입니다.

◀INT▶토석채취 전문가
"전시용,그러니까 사업을 하기 위한 추진하기 위한 전시용,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3의 토석채취장과 흙이 있었다는 사실도,
누가,왜 주도했는지도, 외부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진도군은 석탄재 필요성만
강조했습니다.

◀INT▶진도군청 공무원 *지난해 4월*
"그런 (흙) 양이 안 나옵니다. 그때서야 석탄재 말이 나왔고 석탄재로 하게된 것이죠"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