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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나타난 쓰레기 배..보름 가까이 방치

입력 2020-05-12 08:04:36 수정 2020-05-12 08:04:36 조회수 3

◀ANC▶
[전남]영암군의 한 부두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실은 배가 나타났습니다.

지자체가 쓰레기 투기자를 찾고 있지만
벌써 보름 넘게 부두에 방치돼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암군의 삼호읍의 해안가.

부두에 정박한 800톤급 바지선 위로
무엇인가 겹겹이 쌓여져있습니다.

모두 수백톤에 달하는 압축폐기물들입니다.

S/U 부두 한 켠에 정박한 바지선에 폐비닐과
폐어망 등 각종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겁니다.

바지선 인근 해안가에도
폐기물 수십톤이 쌓여있습니다.

이미 폐기물 더미에선 오염수가 일부
유출되고 있어 해양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SYN▶ 부두 이용자
"저는 오늘 와서 (처음) 본 거고.. 저게 25톤 차 아닙니까. 저거로 50개는 넘지 않겠어요?"

부두를 운영하는 업체는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

지난 달 말 부두를 이용하겠다고 신고한
사람이 폐기물을 몰래 갖다버렸다는 겁니다.

◀SYN▶ 부두 관리업체
"현장에서 (나와보니) 알게 됐죠. 나는 폐기물 처음에 실을 때도 그런 폐기물인지조차도 몰랐어요. 나중에 그 뒤에 보고나니 폐기물이.."

영암군은 쓰레기를 버린 사람에 대한 조사에 나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안 쓰레기 등은 우선 영암군이 처리한 뒤 비용을 버린 사람에게 받아낸다는 방침입니다.

◀INT▶ 영암군 관계자
"00부두에 야적된 폐기물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조사해서 사법조치를 할 계획 중입니다."

쓰레기 수출이 금지되면서
농어촌 청정지역에 쓰레기를 쌓아두는
양심불량 업자들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구에 버려진 쓰레기 외에도
영암군에는 15톤 트럭 천대분인 만5천톤의
불법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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