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대불산단 간선도로에서
화물차가 앞서가던 선박 운송용 장비를
들이받아 1명이 숨졌습니다.
과속 차량이 많은 도로지만,
단속 카메라는 물론 CCTV도 부족해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왕복 8차선 도로에 1톤 화물차 앞 면이
심하게 찌그러진 채 서 있습니다.
어제 새벽 0시 40분쯤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간선 도로에서
49살 윤 모씨가 몰던 화물차가
앞서가던 5백톤급 선박운송 장비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윤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선박운송 차량은 대형선박 블럭을
산업단지로 운송하고 차고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S/U 인적이 드문 대로변에다 야간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사고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구간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고가 난 구간은 대형 선박구조물을 운송하는 대불산단 중앙로.
직선구간만 3km에 달해 과속차량이 많지만, 단속 카메라는 이동식 2개가 전부 입니다.
감시용 CCTV도 4대에 불과해
감시 되지 않는 구간이 더 많습니다.
하루에도 십여건 씩 대형 선박 구조물이
초대형 수송차량에 실려 운송되는 구간이지만 유도 차량 외에는 특별한 안전 장치도 없습니다.
◀INT▶ 이태연 / 영암군 대불산단관리팀장
"저희가 제한차량 운행을 야간에 11시부터 익일 5시30분까지 허가를 내주고 있고 지금 현재 운행을 하고 상황입니다."
영암경찰서는 선박 운송업체를 상대로
운행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하는 한편,
화물차 운전자 윤 씨의 음주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이동식 과속장비 2개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