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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로 팔린 나로호 핵심 부품

입력 2020-06-26 21:15:55 수정 2020-06-26 21:15:55 조회수 5

◀ANC▶
지난 2013년 발사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핵심 부품이 고철로 팔렸다 뒤늦게서야 회수되는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 핵심 우주 과학 기술이
속수무책으로 고스란히 유출될 뻔 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입니다.

//이 발사체 2단부에 장착된 킥모터에는
위성체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하는
국내 핵심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개발에만 300억 여원이 투입됐습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이 킥모터 시제품등
나로호 폐기 품목 10개를 700만원에 고물상에 처분한 건 지난 3월 20일,

보호해야 할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인 걸
뒤늦게 확인하고 500만원에 되사온 건 이로부터 열흘 뒤 였습니다.

나로우주센터를 관할하는 항공우주연구소측은
센터 내 과학관 담당자가 바뀌면서
기술보안이 필요한 시제품 존재 사실을
알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1'30"
"빈 박스로 결제를 받아서 나간거죠. 그러다가 어 아니다 거기에 킥모터있다 라고 해서 다시 업체에 가서 수거를 해오신 상황입니다."

사건의 정확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긴급 내부 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INT▶2'20"
"통보를 받은 상황이고 지금 검토를 하고 계신다고 감사실에서 얘기하시는데 본인들이 결과가 나올때 까지 중간 과정을 얘기해 주시지 않는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수백억 여원이 투입된 우주 과학 기술이
고철값에 고스란히 노출될 뻔 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

항공우주연구소의 허술한 기술 보안 규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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