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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체육회가 전남개발공사에
운동경기부 창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체육 참여를 유도해
저변을 넓히겠다는 건데, 정작 전남개발공사는
"잘 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쉽지 않아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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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체육회가 공공기관의
체육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청 하키와 육상, 축구팀,
완도군청 역도팀 등 전남 19개 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운동경기부는 21개.
체육저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유일한 전남의 공기업, 전남개발공사의
운동부 창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직 구체적인 운동 종목과 예산 등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INT▶김재무 전남체육회장
"금년 중에 전남개발공사 실업팀을 만들고,
또 전라남도의 5개 시군이, 실업직장팀을 갖고
있지 않은 시군들이 있어서 밀접하게
이야기 중에 있습니다"
전남개발공사는 난처합니다.
2015년 이후 5년째 흑자를 기록하고,
착실하게 금융부채를 상환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겨우 올라선 상태.
울돌목거북배, 땅끝호텔 등
사실상 타의로 손댔던 사업들로 인해
오랜기간 골치를 앓아, 또다시 비전문 분야를
손대기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사의 노른자위 사업,
택지개발은 3년여 뒤면 끝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추후 안정적 경영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INT▶조옥현 전남도의원/경제관광문화위
"전남개발공사의 경우는 최근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점을 감안했을 때, 섣불리
무조건 공기업이기 때문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직장 운동경기부를 만들어야 된다는 개념보다는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경주시청 운동부에서 최근 불거진
폭행 등의 논란으로 체육계를 바라보는
분위기마저 좋지 않아 넘어야 할 산이
더 높아진 실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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