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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번데기'하면 누에 '번데기'를
생각하는데요, '수컷 벌' 번데기도
식품원료로 허가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식용 곤충은 9종으로 늘어났고
시장규모도 올해 5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동 김건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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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민이 벌통을 살피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꿀을 모으는 '일벌'이고
다소 몸집이 큰 벌이 '수컷 벌'입니다.
'수컷 벌'은 여왕벌과 짝짓기를 위해
필요하지만 짝짓기 이후에는 저장된 꿀을
축내는 애물단지가 됩니다.
◀SYN▶ 유희영/ 양봉 농민
"일은 일벌이 다 해요. 꿀 물어 오지, 화분
물어 오지. 수벌은 그런 걸 안 해요. 그래서
필요가 없는데"
이 '수컷 벌' 번데기가
고단백 식용으로 또 식품원료로 등록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INT▶ 한상미 농촌진흥청 연구관
"외부 환경과 차단된 무균 상태에서만
자랍니다. 그래서 안전한 식품이고
또 50% 이상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고"
고소애로 불리는 '밀웜'과 꽃뱅이,
장수풍뎅이 유충 등 기존 8개 식용곤충에
수컷 벌이 추가되면서 우리나라 식용곤충은
모두 9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식용 곤충은 2011년까지만 해도 시장조차
형성되지 않았지만 2018년 430억 원,
올해는 508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거부감이 있지만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곤충은 우리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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