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태풍이 지나가는 서남해상의 길목에 위치한
흑산도에는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안전시설로 대피했고,
묶어둔 시설물이 흔들릴 정도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흑산도 현장을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얀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부서져 내립니다.
제8호 태풍 바비가 접근하면서
흑산도에는 강한 비바람과 함께
집채만한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옵니다.
어지간한 바람에는 파도조차 일지 않는 흑산항이지만, 강풍에 파도가 일고 피항한 선박들이
서로 부딪칩니다.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주택 3백여채가 파손됐던 흑산도.
태풍이 오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피해는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여맨 시설물.
그러나 강한 바람에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흔들립니다.
◀ st-up ▶
태풍의 위험반경에 들어선 흑산도에는
엄청난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들정도입니다./
집보다는 안전한 시설물인 경로당은 섬 주민들의 대피소가 됐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주민들은 태풍에 창틀이 흔들릴때마다 불안하기만 합니다.
◀INT▶ 이복단 / 섬 주민
"그럼 피해가 더 클 것 아니에요. 우리들은 지금 무서워서, 모두 혼자 사니까 여기 왔어요"
주민들은 큰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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