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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관 '줄폐업' 독립영화관도 '휘청'

입력 2020-08-31 08:05:18 수정 2020-08-31 08:05:18 조회수 2

◀ANC▶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영화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농어촌 지역의 '작은 영화관'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줄줄이 폐업했고,
독립예술영화관도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안동 엄지원 기자 입니다.
◀END▶
◀VCR▶

경북 유일의 예술영화 전용관인
안동 중앙시네마.

황금연휴가 낀 휴일 한낮에도
극장 안 객석이 텅 비었습니다.

관객 한 명만 덩그러니 스크린을 응시합니다.

지난 2월 말부터 두 달간
코로나19로 전면 휴관한 뒤 재개관했지만,
관객은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잇따라 점포 수를 줄이는 상황.

독립영화관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으로
건물세와 인건비를 겨우 메꾸고 있습니다.

◀INT▶한철희/안동 중앙시네마 대표
"한 달에 한 600명 이렇게 왔는데 올해 100~150명 (수준으로) 줄었으니까 하루 관객이 5명 미만이죠. 하루로 따지면 5~6명 이 정도.."

농어촌 '작은 영화관'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상주시의 '삼백시네마'를 비롯해
영양과 울진, 고령, 영천 등 도내 6곳의
작은 영화관이 폐업한 건 벌써 두 달째입니다.

전국 34개 시군의 작은 영화관을 위탁 운영하던
작은 영화관 협동조합이 코로나 사태 이후
재정난으로 해산한 겁니다.

영화관이 없는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단비와도 같았던 작은 영화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은
민간사업자 새로 찾을 수 있을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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