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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농약 살포 이제는 로봇으로

입력 2020-09-11 08:05:38 수정 2020-09-11 08:05:38 조회수 3

◀ANC▶
과일 농사를 지을 때,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농약을 뿌리는 일인데요.

농촌진흥청이 무인 로봇 방제기를 개발해
이제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아도
농약을 살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재호 기잡니다.
◀VCR▶
무인 로봇 방제기가 나무 사이를 오가며
농약을 살포합니다.

기존의 방제기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서
농약을 살포하는 방식인데...

로봇 방제기는 사람이 타지 않아도
리모콘으로 조작하거나
GPS와 관성측정장비를 이용해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로봇 방제기는 레이저 형태의 광원으로
물체까지의 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사용해
과일나무가 있는 곳과 형태 등을 파악합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약 살포량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기존의 방제기는
나무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거나
나무가 없는 공간에
무차별 농약을 살포하는데 반해,

새로 개발된 로봇 방제기는
3차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곳에만
농약을 살포하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을 20-3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INT▶
김국환 연구사/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과수가 있는 부분만 분사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과수가 없는 부분에는 노즐이 잠겨 있어서 농약이 분사가 되지 않는다.

과수원에서 한해동안 농약을 살포하는 횟수는
9차례에서 12차례 정도.

고령화된 농촌에서는 농약 살포가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며
잦은 농약살포로 중독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인 로봇 방제기가 개발돼
노동력 절감과 중독사고 예방, 그리고 과다한
농약 사용도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INT▶
정광호/김제시 성덕면
약값도 비싸고 약도 많이 들어가고 몸에도 해롭고...자동화가 돼서 알아서 주면...

농촌진흥청은 내년 한해동안
현장 실증 과정을 거쳐서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N 마재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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