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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어업관리단 실종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두고 국방부와 유가족들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업지도선의 설비 관리가
평소에도 부실해 이번 사건의 진상파악에
전혀 도움이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서해어업관리단이 보유한 어업지도선은
모두 13척.
실종 사고가 발생한 '무궁화 10호'는
1999년에 등록돼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가운데 두번째로 오래된 선박입니다.
실제 어업지도선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선박 노후화로 평소에도 CCTV 등 설비 잔고장이
잦았다고 말합니다.
◀SYN▶ 어업지도원
"배가 좀 노후화되서 우리가 자주 수리도 하고 "
C.G 규칙상 어업지도선의 설비가 운항 중
고장나면 즉각 수리를 해야하지만,
CCTV의 경우 수리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고장난 채 운항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 상황.
◀INT▶ 문성혁 해수부 장관
"고장나면 출동 중에 그 장비의 수리를 위해서, 급한 상황이 아니면 모항으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귀항하게 되면 그때 수리를 하는 것이 여태까지 관례였고.."
또 어업지도원 대부분이 애초부터 CCTV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SYN▶ 어업지도원
"선미는 원래부터 거기가 사각지대거든요. 그쪽에서 우리가 담배도 피우고.."
CCTV 설치 개수도 어업지도선마다 제각각인 등
원칙없이 어업지도선을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원칙 운영은 구명조끼도 마찬가지.
실제 무궁화10호에 실려있던 구명조끼는
물품대장에 정식 등록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해경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서해어업관리단은
해경조사가 진행중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해왔습니다.
S/U 서해어업관리단은 실종 공무원에 대한
수색을 이어나가면서도 외부와의 접촉은 여전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어업지도선 CCTV 추가 설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뒤늦게 밝혔지만,
실종 공무원의 이른바 '월북의도'를 둘러싼
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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