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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용해2단지 재개발사업의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조합 측과 선정된 업체 간에 사전 접촉이
있었고 실제로 입찰 기준에 접촉 결과가
반영됐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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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재건축조합이 대의원회의를 앞두고
40여 명의 대의원에게 보낸 문건.
대의원들이 승인하는 것으로 재개발 입찰에
참여할 업체들이 지켜야할 규칙입니다.
C.G그런데 일주일 뒤 열린 대의원회의에서 사전 문건에 없던 새로운 내용이 더해졌습니다.
C/G]대안 설계,혁신 설계 등을 제시할 수 없다,
공고가 나면 입찰 참여업체들은 선정을 위한
개별 홍보를 할 수 없다는 조항입니다.
◀SYN▶ 회의 참여 대의원
"(회의 진행할 때 이런 부분이 수정됐다고 고지
가 됐습니까?) 고지 안 했습니다. 총무이사가
줄줄줄 읽어버리고 통과되버리는 거죠. 아무것
도 모르는 상태니까 그때 당시에는."
대안과 혁신 설계는 참여 업체의 설계를 미리
보여주는 것으로 업체의 장점을 알려
조합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한 것인데,어찌된
일인지 이걸 하지말라고 한 겁니다.
당시 A업체의 홍보업무를 맡았던 외주업체
간부는 대형 시공업체의 참여를 막기 위해
A업체가 조합 간부들에 해당 조항을 요구해
반영됐다고 폭로했습니다.
◀INT▶이 모씨 *당시 A업체 홍보담당 외주업체 직원*
"(A업체) 차장님하고 00이사와 통화를 하면서 변경을 요구했고 수정이 된 것으로 저희가 최종적으로 이야기됐죠"
뿐만 아닙니다.
홍보 금지 조항은 조합원을 상대로 로비나 불필요한 경쟁을 막기 위한다는 취지였지만
실제 수의계약 대상이 된 A업체는 일부 조합
이사들과 접대자리 등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이 모씨 *당시 A업체 홍보담당 외주업체 직원*
"좋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다든지 그때는 과일도 있다보니까 과일이나 선물 가져다주고 그랬죠"
◀SYN▶ 용해2단지 전 조합장
"이사진들 다 참석했죠. 감사, 이사. 업체에선 누가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접대를) 해줬어요"
이에 대해 A업체 사전 접촉을 통해
입찰 참여 조항을 추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재건축 조합 이사와 또다른 집행부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 전문가 의견을 받아
정당하게 한 일이며,
접대 자리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SYN▶ 조합 모 이사
"대의원회 자료에 줄을 그어놨어요. 수정된 부분이, 조금 미비한 점이 있으니 이것을 대의원님들이 충분히 참조하시라고. 제가 설명까지 드렸습니다"
수의계약 대상으로 선정된 A 업체 역시 문건 수정요구는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공식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시공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폭로전과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용해 2지구 재건축 사업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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