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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옛 중심지에서 지역민들을
치료해왔던 병원이 최근 폐업했습니다.
가뜩이나 신도심과의 격차가 심해지며
활기를 잃고 있는 와중에, 병원까지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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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문을 열었던 무안제일병원.
14년동안 2500건 이상의 수술과
1000건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내시경 검진 등을 시행하는 등
지역민의 의료 버팀목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잠정 휴업에 들어간 뒤
결국 문을 닫고 폐업했습니다.
◀INT▶정광선 의약팀장/무안군보건소
"주민들에게는 건강증진을 활성화하고, 질적인
서비스를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죠"
(S/U)병원 경영진의 개인적 사정이 표면적인
폐업의 이유이지만, 그동안 의료진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과, 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를
운영하다, 지난해 외과 진료가 멈췄고
의사와 간호사가 부족해 내과병동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응급실도 문을 닫았습니다.
휴업 직전까지도 80개 병상 가운데
60~70개 병상에 입원환자가 있었을만큼
의료 수요는 충분했습니다.
◀INT▶박영애 / 무안군 주민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하고...그런데 이제
불편하지. 아무래도 종합병원은 비싸잖아요.
그러니 불편한 점이 많아. 여기 닫히니까"
인구가 8만5천명으로 전남 군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무안군.
심야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은 1곳에
불과하고, 병원급 의료기관도 남악신도시
1곳 뿐인 곳이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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