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교육기자재 납품 비리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전남교육청이 자체 조사를 통해
비리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형대 전남도의원이
이를 믿을 수 없다며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초등학교 건물에 설치된 전광판
바로 옆 건물에도 전광판이 눈에 띕니다.
◀ st-up ▶
학교 건물에 원래 전광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 또 새로운 전광판이
설치됐습니다.
◀ SYNC ▶ 학생
"잘 안봐요, 시간만 봐요. 시계는 유용해요"
이 학교를 비롯해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전남지역 학교
200여곳에 전광판이 설치됐습니다.
학교여건 개선사업 명목입니다.
그런데 전남교육청이 추진한 이 사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전남도의회에서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또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전남교육청은
전면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SYNC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저희가 지난 월요일 날 교원 단체와
협의를 했거든요, 그래서 조사 방법 등을
협의했습니다, 모든 정보를 오픈하고.."
하지만 박형대 전남도의원은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도교육청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물품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했습니다.
◀ INT ▶ 박형대/전라남도의원
"교육청에서도 조사를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교육청은 조사를 받아야되죠, 또 관계된
사람들은 해당 업무에서 배제돼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는건데.."
행정사무조사 대상 시기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며,
내용은 학교 전광판 설치와 심폐소생술
실용기구 구입 과정 등입니다.
이번 발의 안이 다음달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전남도의회는
19년 만에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게 됩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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