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료 값이 지난해 부터 연거푸 오르고
있습니다.
벼 수매가는 그대론데
비료 값은 줄기차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박복현씨가 일구는 논과 밭은 4만 여 제곱미터,
한해 평균 170포대 정도의 비료가 들어갑니다.
3년전만 해도 90여만원 정도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배가 넘는 200 여만원을 줘야합니다.
1년 농사를 지어봐야 손에 쥐는 돈은 천여만원,
이걸로 1년을 지내야하는 박씨에게
100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건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인터뷰)
걱정이다
시설하우스를 재배하는 박정현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특히 지난해 병충해가 극심해서
농사까지 망친 박씨로서는
줄기차게 오르는 비료값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어렵다
지난 2005년 7월 정부는
유기농을 장려하기 위해
화학비료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유기질 비료 지원으로 전환했습니다.
보조금 혜택이 없어져
화학비료 값은 한차례 껑충뛰었고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 해에만 6차례나 가격이 연달아 올랐습니다
그래서 3년전 포대 당 6천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만 2천원 선으로 2배 가량
올라버린 겁니다.
(인터뷰)농협 전남본부
유가 상승등으로
화학비료는 여전히 많은 농가들이 써야하는
상황에서
비료값 인상은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농협 실무자
유기질 비료만으로는 수지타산 못 맞춘다
유기농이 우리 농업의 미래이긴 하지만
농촌의 현실을 보다 꼼꼼히 살핀 정책 또한
필요해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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