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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원] 원인 조사 시작-R

입력 2007-12-27 08:00:30 수정 2007-12-27 08:00:30 조회수 1

◀ANC▶
이스턴 브라이트호의 침몰 사고에 대한
해경의 원인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일단 가장 유력한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에 의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왠지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미얀마인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가장 유력한 선박 침몰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미얀마인 선원은 해경 조사 과정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했다거나 암초에 부딪혔던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 기상 악화에 의한 사고로 보기에는 몇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1300t급의 육중한 화학약품운반선이
초속 14미터의 바람과 2.5~3미터 정도의 파도에
복원력을 잃고 힘없이 뒤짚혀 침몰할 수
있느냐는 부분입니다.
◀SYN▶

또, 사고 선박이 높은 파도 속에서 급선회를
시도했던 것도 납득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높은 파도 속에서는 선박들이 선체의 방향을
선회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선박 결함, 운항 실수 등
다양한 경우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확인이 쉽진 않습니다.

선체가 수심 64미터의 심해에 침몰돼
인양이 어려운데다
선장이나 당시 당직 선원들에 대한
생존 가능성도 낮기 때문입니다.

여수 해경은 선사 관계자와 화주,
화물 검수 검역 업체 등을 소환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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