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자
이곳 저곳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100달러시대가 코 앞인데다
기름값이 덩달아 오를 거라는 소식에
특히 경로당과 시설하우스 농가의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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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값이 뛰면 국제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곧이어 우리나라 주유소의 기름 값도
인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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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화면전환)
기름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경로당 어르신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기름값이 비싸지면
올 겨울 경로당에서
등다숩게 누워지내기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경로당의 경우
한겨울 난방비는 한달에 60만원 안팎.
한달에 2,30만원 꼴인 구청의 지원비로는
아무리 절약 또 절약을 해도
지금도 난방비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인터뷰)박진옥
"외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다"
외부의 큰 도움이 없이는
기름값이 크게 뛸 경우
경로당의 한기를 가시게 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남서임
"무릎이 욱씬 욱씬"
시설하우스 농가들도
치솟는 기름값 걱정이 여간 크지 않습니다
10년째 피망 농사를 짓고 있는 김공수 씨도
그 가운데 한 명인데
농사를 포기할까 생각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지난해 2천만원이 들었던 기름값이
올해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까지
더 들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공수
날씨는 쌀쌀해지는데
고유가 시대를 헤쳐나갈 뾰족한 해법은 없고
이들은 그저 올 겨울이 따뜻하게 지나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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