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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인물]인어를 꿈꾸는 소녀(R)

양현승 기자 입력 2007-10-18 08:00:48 수정 2007-10-18 08:00:48 조회수 1

◀ANC▶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400미터
시상대에 수영모자를 쓰고 나타난 선수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고 있는
이지은 선수를 양현승 기자가 만났봤습니다.

◀END▶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계영 800m 시상식에 우리선수들은
수영모자를 쓴 채 단상에 올랐습니다.

이지은 선수가 수영모를 벗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동료들의 배려였습니다.

이지은 선수는 최근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전남에 4개의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국제 경기 규격인 50m 수영장을 찾아 매일같이
목포에서 무안으로 이동하며 훈련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나온 쾌거였습니다.

◀INT▶이지은
//좋았다//

스포츠 경기의 목표는 1등에 있지만
모든 1등이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지은 선수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모습 때문입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을 가질 나이에
전신탈모증을 앓고 있는 이지은 선수.

약을 먹으면 나아질 수도 있지만
도핑테스트에서 걸릴까봐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INT▶이지은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이제 모두가
아니까 괜찮다.//

수영장에서는 늘 모자를 쓸 수 있다는 엄마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는 이지은 선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항상 열심히 훈련하는
그녀의 주변에선 칭찬이 가득합니다.

◀INT▶이남현 코치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항상 노력파다. //

◀INT▶정다희(대불대)
//항상 열심히 한다. //

이제 내년에 열릴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태릉 선수촌으로 복귀한 이지은 선수.

베이징 올림픽 시상대 위에서 밝은 미소를
다시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힘찬 물보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슈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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