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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복구 엉터리(R)/아침용(양현승)

박영훈 기자 입력 2007-10-13 08:00:20 수정 2007-10-13 08:00:20 조회수 0

◀ANC▶

토사 채취장 허가를 둘러싼
자치단체의 사전 타당성 조사와 사후 관리가
너무 허술해 불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복구도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현승기자가 취재
◀END▶

지난 2003년 이후 무안군에서 허가가 난
토사채취장 현황입니다.

남악신도시 조성 등의 이유로 30여곳에
개발 허가가 났습니다.

신청 업체가 서류상으로 제출하면 자치단체
담당부서가 검토해 허가를 내줍니다.

그러나 토사 채취량과 용도에 대한 확인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목포시 하수도 공사용으로 허가가 난 무안군
청계면의 토사채취장 흙은
엉뚱하게 목포시 쓰레기 매립장 공사장으로
흘러들었습니다.

물론 하수도 공사에 업체가
신청한만큼 5만 5천톤 가량의 흙이 필요한지도
사전에 철저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INT▶무안군 관계자
///(기자:왜 이만큼 필요한지 무슨 근거인지
알고 허가했나요?) ...///

허가가 난 뒤에는 흙이 당초 용도로 사용되는지
점검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S/U)업체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빼돌릴 수 있습니다.

◀INT▶무안군 공무원
///...솔직히 우리가 여기다 쓸 거 다른 곳을
가져가도 알 수 는 없죠..인원도 없고.///

복구도 엉터리입니다.

지난 2004년 허가가 끝난 토사채취장.
[무안군 일로읍]

복구가 끝난지 3년이 됐지만 공사도중
버려졌던 돌들이 쌓여있는 등 여전히
흉물스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허가가 끝나 복구를 마쳤다는 토사채취현장
대부분이 이런 식입니다.

복구를 한다며 풀씨를 뿌리거나 나무를
심는 것도 형식적입니다.

소나무 등 아름드리 나무를 자른 곳에
오리나무나 싸리나무 등을 심고 있습니다.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빨리 자라
보기 흉한 공사장을 가릴 수 있는 수목을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박갑수 조사위원장
*목포환경운동연합*
///..맘대로 훼손하고,복구도 안되고 이것이
대부분 그런 현실이다...//

지난 5년간 전남지역에서만 토사채취로
줄잡아 수백만제곱미터의 임야와 농지가
훼손됐습니다.

신도시 조성과 도로 개설 등 개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지만
허술한 관리와 복구로 인한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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