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지만
관공서에서 쓰는 말이나 글 중에는
아직도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쉽고 정확한 말글을 쓰겠다며
교육을 받는 공무원들이 있어 소개합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담양군청 공무원 라규채 씨가 공문서를 쓰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알기 힘든 한자어, 외래어를 안쓰려 노력하고 있지만 23년동안 몸에 밴 습관을 하루 아침에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상급기관에 공문서를 "올린다" 하면 될 것을 공문서를 "진달(進達)한다" 그러거든요. "진달(進達)이라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라씨는 공무원교육원에 신청해 국어능력향상교육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라규채 복지담당/담양군 봉산면
"우리 공문서에는 한자가 많습니다. 우리 정서에 맞게 표현해서 주민들한테 정확히 전달해야겠다..."
전국 공무원교육원 가운데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과정은 공무원들의 국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 문을 열었습니다.
공문서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확히 하고 되도록이면 우리말로 써서 누구나 알기 쉽게 하자는 겁니다.
(인터뷰)김상은/강진군청 관광개발팀
"저희 공무원들도 모르는 용어가 많이 있습니다만, 주민들은 더더욱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어능력향상과정이 공무원들이 쓰는 말과 글을 쉽게 해서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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