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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 추석 앞두고 인심 넉넉(R)

입력 2007-09-19 09:44:16 수정 2007-09-19 09:44:16 조회수 1

(앵커)
명절때면 우리 이웃에는
더욱 쓸쓸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런 이웃을 배려하는
명절 인심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

(기자)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줄지어 앉아 먹음직스런 송편을 빚고있습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모양을 내고
솥에서 떡을 쪄내기까지
몇 십년 주방을 누볐던 솜씨가 빛을 발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할머니들이 송편을 만드는 것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힘든 줄도 모르겠다'

정성껏 만들어진 송편은
무려 6백명 남짓되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전해졌습니다.

맛깔스럽게 빚어진 송편에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외롭고 쓸쓸한 노인들에겐 큰 위안이 됩니다.

(인터뷰)-'울먹울먹'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겐
사랑이 가득 담긴 쌀가마가 전달됐습니다.

광주장애인 총연합회는
추석을 앞두고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쌀 250여 가마를 나눠줬습니다.

(인터뷰)-'쌀이라도 있으니까 안심이 되요'

광주 동구의 한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어르신들은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쓸쓸함이 더 커지는 우리네 이웃들,

넉넉해진 인심 덕분에
잠시라도 함박 웃음을 짓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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