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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식입니다
40대 주부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했던 뜻에 따라
전 재산을 털어 복지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불우 이웃 지원 협약식이 체결된
광주의 한 구청.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얼굴없는 천사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뜻에 따라
복지 재단을 설립한
권동식 아벤티노 재단의 추경화 이사장입니다.
추이사장은 조손 가정과 독거 노인 가정등
정부의 지원이 닫지 않는 이른바
차상위 계층 40가구에 매달 10만원씩 지원할
예정입니다.
◀INT▶추경화
추이사장이 복지 재단을 설립한데는
남편이 생전에 품었던 꿈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광주 하남공단에서 타이어 부품 업체를
운영하던 남편은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습니다.
그러던 남편이 지난해 12월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추이사장은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회사 매각 대금 50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뜻을 기려 재단의 명칭도
남편의 이름과 세례명을 딴
권동식 아벤티노 재단으로 정했습니다.
◀INT▶추경화
복지 시설을 운영하기보다는 도움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차상위 계층을 위해
지원금을 주는 방식을 선택한 추경화 이사장.
남편의 뜻에 따르는 조그만 일을 하고 있다며
언론에 노출되는 것조차 꺼리는 추이사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가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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