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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계속된 비가 한없이
원망스러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하루 일을 공쳐온 건설 노동자들은
비를 쏟아내는 하늘이 얄밉기만 합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END▶
(기자)
4평 남짓한 휴게실에 모여 앉은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
신김치 하나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들이키고,
한쪽에선 철 지난 신문을 뒤적이며
하루를 그냥 보냅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공사장이 쉬는 탓에
오늘도 일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
◀INT▶(인터뷰)일용직(짧게)
"8월 들어 4-5일 나갔다"
이러다 보니 요즘 생활은 말이 아닙니다
◀INT▶(인터뷰)일용직(짧게)
"집에 못들어가고 불화도 있고"
하늘이 원망스럽기는
중장비 운전기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NT▶(인터뷰)굴삭기 운전기사게)
"이런날이면 100 퍼센트 다논다"
빚을 내 산 중장비의 이자와 할부금으로
한달에 5백만원 가량이 들어가는데
궂은 날씨로 공치는 탓에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가뜩나 불경기 속에서
연일 비까지 내리면서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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