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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실향민들 이번에는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을련 지 기대감에 부풀어있습니다.
한국전쟁당시남쪽으로 피신해 온 황해도 출신 피난민들이 터를 잡은 전남 진도군 군내면 안농마을.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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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4후퇴 당시
전쟁의 화마를 피해 잠깐 고향을 뜬다는 게 벌써 5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INT▶강용봉(진도군 군내면 안농리,76살)
..며칠만 있으면 통일돼 돌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에 마을회관에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수한 황해도 사투리로 얘기 꽃을 피웁니다.
90살을 넘긴 노인은 아직도 북쪽 고향땅이
눈앞에 선하기만 합니다.
◀INT▶김용영(진도군 군내면 안농리,92살)
..고향땅 한번이라도 밟아본게 가보는게 소원..
하지만 여러차례 기대와 실망을
겪었던 이들은 이번 회담에도 우려감부터
내비칩니다.
◀INT▶이광우(진도군 군내면 안농리 70살)
..1차때도 겪었는데 2차 회담에 기대 안한다.
반 백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안농마을
실향민 백20여가구가운데 상당수가 세상을
뜨며서 이제 40여가구만이 남았습니다.
대부분 7,80살 고령인 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돼 꿈속에서도 잊지못한
고향 산천을 살아생전에 밟아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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