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방부 과거사위가 발표한
5.18에 대한 조사결과가
핵심 의혹을 못밝혀 아쉽기는 하지만
전혀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가지 주목할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자위권 발동을
주장했다는 내용입니다.
(CG)"현재 기무사에서 보관중인
당시 군수뇌부 회의 문건에 따르면
전두환 사령관이 자위권 발동을 강조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계엄군의 발포시점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앞섰습니다.
5월 21일 전남도청에서 이뤄진 집단발포에 앞서
19일에는 광주시 계림동에서,
20일에는 광주역에서 발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공수부대는
상급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사실을 은폐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격병도 배치됐습니다.
전남도청 발포 이후
광주 관광호텔 옥상에서
4인 1조로 구성된 저격병이 배치돼
시위대 주동자나 총기 소지자에게
조준사격이 실시됐습니다.
(CG)"또 당시 작전상황일지와
안기부 문건에 따르면
7공수여단이 총검으로 진압했다고 기록돼 있어
공수부대원들의 대검 사용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휘권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2군 사령부가 실탄통제를 지시했지만
전남도청 앞에서 주둔한
11공수 여단에는 실탄이 분배됐습니다.
과거사위는 이에 대해
상급부대와 공수부대의 보고계통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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