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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자금...-R

입력 2007-06-27 08:00:24 수정 2007-06-27 08:00:24 조회수 1

◀ANC▶
GS칼텍스 건설 공사현장에서 지난해
토사를 납품한 중소업체 사장이
35억원을 횡령한 데 이어
또 다시 같은 현장에서 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고발장이 검찰에 제출되는 등
비자금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지역 기여도 측면에서도
입살에 오르내리는 대기업인 만큼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개선도 절실해 보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GS칼텍스가 새로 공장을 지을 때마다
한 식구인 GS건설이 공사를 맡으면서
이번 같은 비자금 문제가 시작됩니다.

때문에 검찰에 접수된 쌍방 고소사건에는
GS건설과 칼텍스 임직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10여명을 소환 조사했고,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해
사건 자체를 전반적으로 철저히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말 GS비자금 사건과
이번 사건을 연장선상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와 사법처리가
비자금의 후유증을 치유하긴 힘듭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유력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특정기업을 통하지 않고는
GS건설현장에 흙을 넣을 수 없다는 말이 나돌아
특혜와 유착 의혹과 함께
비자금 조성은 당연시됐습니다.

또, 검찰이 확보한 비자금 장부에
경찰과 검찰 관계자,
기자들의 이름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은 돈의 흐름이 만연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대기업이 만들어낸 비자금은
이같은 검은 커넥션을 만들고
지역사회는 곪아갑니다.

수천억의 공익사업으로도
고칠 수 없는 상처입니다.

또, GS의 지역내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자위하는 것도
스스로의 기업 체질 개선없이
GS에 쏠리는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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