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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근해 어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여수 지역 어민들에 대한
폐업 보상금 지원을 위해
입찰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낙찰가가 턱없이 낮아져
폐업하기도 힘들게 됐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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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연근해 어업 구조조정 사업 입찰 현장.
입찰 신청서를 교부받는 장소에는
어업을 그만 두려는 어민들로
발디딜 틈 조차 없습니다.
여기 저기서 고성도 끊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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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수시의
연근해 어업 구조조정 예정 사업량은
어선 73척 감척을 기준으로 한 44억 여원.
그런데 입찰에 참여한 어민들은 모두 47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S/U] 다른 시.군 지역보다
평균 두 배 가량이나 높은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 입니다.
내년이면 정부의 구조조정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다보니
막차를 타려는 어민들이 몰려드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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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어획난으로 폐업은 해야 하고...)
더 큰 문제는 입찰 방식이 최저가 입찰제라는 점 입니다.
어민들은 입찰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정부가 정한 기준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고 있는 것 입니다.
◀INT▶
(내 배 가격이 3천 만원인데 천 만원 이하로 쓰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연근해 바다의 수산 자원 보존을 위해 시작된
정부의 연근해 어업 구조조정 사업은
어민들에게
또 다른 출혈 경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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