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모내기를 하지 못해
올 한해 영농을 걱정하는
한 농촌마을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나주시 노안면 금안리의 한 저수지입니다.
물로 가득차 있어야 할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채 메말라 있습니다.
저수지 수로 보수공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물을 모두 뺏기 때문입니다
이 물을 쓰는 경작지는 모두 4만 8천평.
당연히 모내기 철인 요즘
농가에서는 물대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정회옥/농민 02 24 47
"로타리를 치다가 중단했다"
급한대로 지하수를 퍼올려
모내기를 하는 농가도 있지만
그러더라도 걱정은 여전합니다
모가 잘 자라도록 물을 계속 대줘야 하고
제초제와 비료 작업도
논에 물을 가둬놓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염명옥/마을 이장 02 29 40
"몰을 심어놓는다고 해도 말라죽는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보수공사가 마무리 된 만큼
이제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다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나한성 계장/나주시청 건설과
"양수장비 최대한 동원해 물 공급"
한창 물이 필요한 때에 말라붙은 저주지.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의 속마음도
함께 말라붙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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