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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쪽 끝에 자리한 신안 가거도에는
9가구에 불과한 초미니 마을이 있는데요
섬안에서도 오지인 이 마을 이장을
문연철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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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외딴 섬 신안 가거도 ,
이 섬의 동쪽 가장자리에 자리한 3구 마을
주민은 모두 9가구, 17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노인들은 육지 자식집에 머무는 날이 더 많아 평소 마을은 인기척이 드물 정도로
적막합니다.
◀INT▶ 임덕구(신안 가거도 3구 이장)
..사람들이 떠나다보니 지금은 9가구,젊은
사람이 없어 마을일 본지가 10년째이다..
이 곳 주민들은 주로 약초를 캐거나 염소를
방목하며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여름 한철에는 일부 미역을 캐고 민박도
하지만 어촌이기보다는 산골마을에 가깝습니다.
이 마을에는 찻길도 없어 여객선이 닿는
1구마을까지 가파른 산길을 두시간 넘게
걸어야하는 낙도속 오지에 속합니다.
아니면 어선을 빌려 왕래하기도 하지만
뱃길도 막히는 일이 비일비재한 실정입니다.
◀INT▶ 임덕구(신안 가거도 3구 이장)
.기름 하나라도 매고 와야하는데 배가 파도쳐서
못들어오는 날은 이 산길로 걸어가서 갖고와야한다..
육지에서 학교를 마치고 30년여전에
고향에 되돌아 온 임덕구 이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않는 환경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INT▶ 임덕구 이장
..옛날에는 국토 최서남단이라고해서 먼섬에서
태어났다해서 자부심 갖고 살았는데 외부가
개발될수록 여기서 사는게 더 힘들어진 것같다.
행정마을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작은
가거도 3구.
학교 분교도 있고 백여명의 주민들이
살았던 30여년전 추억을 아름드리
후박나무숲만이 흔적이나마 붙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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