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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방치된 유적지-R

입력 2007-05-30 08:00:45 수정 2007-05-30 08:00:45 조회수 0

(앵커)
광주 광산구 신창동과 명화동의 고대 유적지가
오랜 기간 방치돼
훼손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른 시일내에
유적지 복원과 제대로 된 어렵다는 겁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 제 375호 신창동 유적지.

92년 발굴에 들어간 이래
초기 철기시대 농경과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유물 수십여점이 출토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표지석만이
이 곳이 고대 유적지임을 말해줄 뿐
잡초가 무성하고
여기저기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그 전에는 쓰레기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도로가 이 쪽으로 난 뒤로는 안 치우니까"

광주 광산구 명화동 장고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대 한일 관계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무덤 양식이지만
농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망래
"무슨 좋은 것을 만들어놓아야 하는데, 무엇을 만든다고 그전에 그런 말씀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이런 데도 광주시와 광산구청은 곧바로
사적지 복원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유적지 내에 사유지가 많은데
땅 주인들이 팔 뜻이 없습니다

게다가 자치단체들도
사유지를 사들이기 위한
설득이나 노력을 하지 않는 등
유적지 복원 의지가 없습니다

설사 사유지를 산다고 하더라도
예산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적지에 잡힌 올해 예산은
겨우 기초적인 정비 작업비
2천 5백만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최규웅 계장/광주 광산구청 문화관광팀
"어떻게 경관이나 이런 주변 환경, 이런 부분은 아직 손댈 단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결국 사유지 주인들의 협조도 필요하지만
자치단체의 복원 의지가 없다면
귀중한 고대 유적지는
계속 방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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